금리인상과 더불어 더 큰 놈이 온다? 빅스텝 뜻 알아보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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빅스텝... 자이언트스텝... 베이비스텝?

최근 경제 뉴스에서 ‘빅스텝’, ‘자이언트스텝’ 등의 용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? 5월 초, 미국에서 기준금리의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고, 나아가 자이언트스텝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죠. 얼마 전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빅스텝을 언급해 금융시장이 출렁이기도 했는데요. 빅스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? 오늘은 기준금리에 관한 경제용어 빅스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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빅스텝이 무엇인가요?

‘빅스텝’이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.5% 포인트로 인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 보통 기준금리는 0.25% 포인트로 인상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. 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 그만큼 경제에도 큰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이죠. 지난 5월 16일, 한국은행 총재가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“앞으로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”라고 발언해 시장이 크게 술렁였습니다. 빅스텝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은 통상적인 기준의 2배가 되는 금리가 한꺼번에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었죠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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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미국에서는 올해 5월 초, 정책금리를 0.5%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어요. 0.5%였던 기준금리를 0.5% 포인트 인상한 것이죠. 이로써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1%가 되었는데요. 미국 연방준비제도(Fed·연준)에서 금리를 0.5% 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. 그런데 빅스텝을 넘어 ‘자이언트스텝’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요. 자이언트 스텝이란 0.75% 포인트의 금리 변화를 뜻하죠. 미국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4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물가 때문입니다. 8%대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서는 거인의 발걸음처럼 크고 과감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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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준금리의 변동 기준, ‘베이비스텝’도 있어요

현재 기준금리는 0.25% 포인트를 기준으로 움직입니다. 시장의 상황에 따라 0.25% 인상하거나, 인하하는 것이죠. 이를 ‘베이비스텝’이라고 부르는데요. 베이비스텝은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1987~2006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(FRB)의 의장을 역임한 ‘앨런 그리스펀’이 도입했어요. 그가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변경하는 단위를 0.25%포인트로 사용하면서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암묵적으로 이 기준을 따르게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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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이비스텝이 기준금리 변경의 관례가 된 것은 세계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에요. 물가와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,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소폭의 금리를 상승하거나 인하하는 베이비스텝이 가장 적합한 기준이라고 여겨졌던 거죠. 그런데 최근 장기화된 팬데믹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유, 천연가스, 곡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물가가 사상 최고로 치솟았습니다. 특히 미국은 소비자물가가 8.5% 상승하며 4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죠. 이렇게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빅스텝, 자이언트스텝 등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해진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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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은행도 빅스텝을 할까요?

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름이 깊습니다. 미국이 급격한 금리인상을 한 데다가,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%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. 만약 오는 6~7월 미국에서 빅스텝이 다시 한번 단행된다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역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. 전문가들은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한국에 투자한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도 양국간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합니다. 현재 1.5%인 기준금리를 정기회의 때마다 0.25%포인트씩 인상해 2%포인트 후반대로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죠. 만약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가계대출 이자부담이 커지고,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요. 인상되는 시점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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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경제용어 ‘빅스텝’에 대해 알아보았어요.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, 미국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가 어떻게 바꿔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죠. 금리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대출, 투자 등 가계 재정을 관리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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